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시와 등장 장면
애순의 시가 주는 감동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정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극 중 애순이 읊은 시들은 그녀의 내면과 삶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주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애순의 주요 시들과 각 시가 등장한 장면 및 화수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애순의 주요 시와 등장 장면
1. '제주' (1화)
"천만번 파도 / 천만번 바람에도 / 남아있는 돌 하나. / 내 가심 바당에 / 삭지 않는 돌 하나. / 엄마"
등장 장면: 1화에서 어린 애순이 백일장에서 부장원을 수상하며 낭송한 시입니다. 이 시는 엄마 광례를 향한 그리움을 자연에 빗댄 작품으로, 애순이 가진 문학적 재능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2. 'ㅊㅅㄹ' (14화)
"입 안에 몰래 둔 알사탕처럼 / 천지에 단물이 들어가는 것"
등장 장면: 14화에서 애순이 양관식에게 첫사랑의 설렘을 고백하며 낭송한 시입니다. 알사탕이 녹듯 스며드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3. '세상 제일 센 바람' (8화)
"세상 제일 센 바람은 내 마음속 가슴 한 뼘 안에서 부는 바람이었다"
등장 장면: 8화에서 애순이 자신의 내면의 고통과 갈등을 표현하며 읊은 시입니다. 그녀가 겪는 감정적 폭풍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4. '엄마를 찌르면' (10화)
"엄마를 찌르면 내 가슴에도 똑같은 가시가 와서 박혔다.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등장 장면: 10화에서 딸 금명을 해녀로 키우려는 시할머니와 대립하던 장면에서 나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이 시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5. '살다 보면' (12화)
"살다가 살다가 한번씩 똑 죽고싶은 날이 오거든 잠녀 엄마 물질하던 생각해."
등장 장면: 12화에서 애순이 삶의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를 다지며 읊은 시입니다. 잠녀들의 강인함을 통해 희망과 생존 의지를 노래한 작품입니다.
6. 금명의 내레이션 (16화)
"나는 그들의 꿈을 먹고 날아올랐다. 엄마의 꿈을 씨앗처럼 품고..."
등장 장면: 최종화(16화)에서 딸 금명이 엄마 애순의 꿈과 희생을 떠올리며 읊은 독백입니다. 대를 이어가는 꿈과 사랑의 무게를 담아낸 작품으로, 드라마의 마지막 여운을 더했습니다.
7. 인생의 사계절 (16화)
"인생이 사계절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 마음먹기에 따라 때로는 봄, 때로는 겨울이었다"
등장 장면: 최종화(16화)에서 노년의 애순이 집필한 글로 등장합니다. 시간보다 마음가짐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통찰을 담으며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애순의 시를 즐기는 방법
현재까지 애순의 시만 모아둔 정식 시집은 출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팬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대본집이나 관련 자료를 통해 그녀의 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들이 요청한다면 추후 굿즈나 책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으니 기대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