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싱크홀 고위험지역 50곳의 배경
서울시는 지난해 각 자치구에 의뢰해 지반 침하(싱크홀) 위험이 높은 지역 50곳을 선정하고 이를 정부에 보고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낡은 상하수도관, 대규모 지하 공사, 충적층 기반의 저지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이후, 이러한 고위험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싱크홀 고위험지역 50곳 리스트
다음은 MBC 보도 및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된 서울시 싱크홀 고위험지역 50곳의 자치구별 분포입니다:
- 광진구 (22곳): 자양1·2동 일대, 중곡3동 695 일원, 강변역 주변.
- 종로구 (9곳): 재동 일대(25-4 ~ 109), 종각역 지하 상가.
- 금천구 (7곳): 가산동 및 시흥동 일부 구간.
- 성동구 (3곳): 왕십리역 교차로 및 주변 도로.
- 구로구 (3곳): 고척동 일부 도로.
- 강남구 (2곳): 언주로(6.7km), 선릉로(6.3km).
- 노원구 (2곳): 광운로2나길, 한글비석로20길.
- 마포구 (2곳): 대흥동 고산16길, 연남동 연남로1길.
이들 지역은 총 길이가 약 45km에 달하며, 대부분 충적층 기반의 저지대나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싱크홀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싱크홀은 지하의 공동(빈 공간) 형성으로 인해 지면이 가라앉거나 꺼지는 현상입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노후 상하수도관: 파손된 관에서 물이 새어나와 주변 토사를 유실시키며 공동을 형성합니다.
- 대규모 지하 공사: 지하철 공사나 건물 굴착 작업 중 지반 안정성이 약화됩니다.
- 충적층 기반 저지대: 하천 활동으로 퇴적된 연약한 지반은 침수와 토사 유출에 취약합니다.
시민들을 위한 안전 수칙
싱크홀 고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이동하는 시민들은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 이상 징후 발견 시 신고: 도로 균열, 소음, 진동 등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 또는 관할 구청에 신고하세요.
- 공사 현장 주변 이동 시 주의: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고 발밑을 주의 깊게 살피세요.
- 차량 운전자 주의사항: 야간이나 비 오는 날에는 속도를 줄이고 방어 운전을 실천하세요.
- 정기 점검 요청: 거주 지역 내 도로나 건물 바닥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전문가에게 문의하세요.
'빨리빨리' 문화에서 벗어나기
'빨리빨리' 문화는 대한민국 건설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는 관행은 안전을 희생시키며, 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땅 아래 숨겨진 위험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작은 균열 속에서
우리는 신호를 읽는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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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복지